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뉴스1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기로 하면서 4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초반부터 대거 관련 종목을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4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3% 오른 5만7800원에, SK하이닉스는 7.1% 오른 8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새벽에 끝난 뉴욕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7% 오른 2255.98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