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매출, 이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사업장당 평균 매출액은 4331만원으로 전기 대비 4.2% 줄었다. 매출에서 지출을 제외한 이익은 사업장당 평균 1020만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1.26%, 직전 분기보다 13.7% 줄어든 것이다.
특히 매출이 상위 매장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 자치구별 매출 상위 10% 매장에서 전체 매출의 47.6%가 발생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은 송파구(43.6%), 서비스업은 동대문구(65%), 유통업은 강남구(64.5%)에서 상위 10% 매장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한편 한국신용데이터는 기준금리 인하로 개인사업자들의 평균 금융 비용이 1년에 111만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10년간 금리 인하기의 대출금리 변동률을 올해 3분기 말 총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1220조4000억원)에 적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