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작년 순이익 3조7388억원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3조4217억원)보다 9.3% 늘어난 것으로,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5706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이자 이익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8조7610억원, 수수료 이익은 전년보다 15.2% 늘어난 2조69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 마진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 이자 이익이 감소했으나, 투자은행 업무, 신용카드, 퇴직연금·운용리스 등의 수수료로 인한 수익이 늘어났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0조8306억원을 기록했다.
총 주주 환원율은 전년보다 4.8%포인트 오른 37.8%로 결정됐다. 현금 배당을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올린 1800원으로 결정했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3조3564억원으로 전년(3조4766억원)보다 3.5% 줄었다. 반면 하나카드 순이익이 2217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늘어나는 등 비은행 기여도가 15.7%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