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비전을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Δ발달장애인의 동반 파트너, Δ소상공인의 상생 파트너, Δ미래 세대의 육성 파트너, Δ다문화 가족의 성장 파트너 등 4대 핵심 사업을 정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15개 우리금융 그룹사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작년 12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사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채시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홍보대사.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자발적 사회공헌

우리금융그룹의 전 계열사는 2009년부터 매년 나눔을 실천해 왔다. 해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올해는 특히 저출산, 청년 실업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억원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590억원에 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2월 열린 ‘희망2025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가 빠르게 100℃에 도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가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생 금융 확대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1일에는 15개 그룹사 사회공헌 담당 임직원들이 새해 첫 사회공헌 활동으로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800여 명이 거주하는 서울역 쪽방촌의 취약 계층을 찾아 서울역 쪽방촌 주변의 노후 환경을 정비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점검하고, 도시락 등 식료품을 직접 전달했다.

◇발달장애인 채용하고 금융 지원

우리금융은 또 굵직한 재단 2개를 만들어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 15개 전 그룹 계열사가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22년 200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재단은 장애인과 취약·소외 계층을 위해 자립 지원 사업,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 장기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큰 취약 계층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크고 작은 공익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2024년부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2033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굿윌스토어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에게 급여를 제공한다. 10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15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또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선(善)한 영향력을 전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금융·컨설팅·홍보·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전국 300여 곳의 사업장마다 특색에 맞는 내·외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금 지원과 무료 경영 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예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고객만족도와 매출이 오르고, 점주들의 봉사 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문화 자녀 특기와 재능 발견 도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장학, 교육, 복지 사업 등 여러 특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학 사업은 재단의 대표 사업으로 지금까지 다문화 가족 초·중·고·대학생 6700명에게 장학금 80억원을 지원했다. 지금까지는 연간 800명을 지원해왔는데, 올해부터 1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체육·미술·음악·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을 선발해 특기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특기 장학생들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메달 12개를 획득했다. 특히 댄스스포츠에 출전한 장학생 그레벤취코프 니키타(18)는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재단은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이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이 대부분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점을 고려해 모국어 실력 향상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다문화 가정의 미래 세대들이 우리 사회 주역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