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AI Everywhere(인공지능의 일상화)’를 슬로건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기반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이슈모아봤SOL’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7월에 ‘AI PB(프라이빗뱅커)’를 ‘SOL증권’ 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AI PB’는 작년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AI PB’는 고객 맞춤형 금융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검색하거나 지점 PB를 통해서만 제공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더 많은 고객이 개인 맞춤형 금융 투자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객들의 금융 패턴과 투자 선호도를 분석하고,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반영해 최적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AI 기술 덕분에 더욱 정교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AI는 ‘SOL증권’의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고객이 가장 많이 접근하는 홈 화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고객의 투자 관련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증권GPT’도 제공된다. 예컨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국내 수혜주는?”이라는 질문에 과거 미국 관세가 올랐을 때 두드러지게 상승했던 종목들을 표와 차트를 곁들여 쉽게 설명해주고, 관련 종목을 바로 매수할 수 있게 연결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또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5월 중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포털을 통해 미국 주식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API 포털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만의 해외 주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상담팀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기술 기반 서비스가 발전한 덕분에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 경험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