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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학·IT 전공 학생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에 삼성전자가 9위로 선정됐다. 스웨덴의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 업체 유니버섬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 명단을 발표했다. 유니버섬은 매년 세계 각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공대생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미국 구글이었다. 구글은 11년째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BMW그룹, 아마존, 인텔, IBM, 지멘스 등이 2~8위를 차지했다. 이 중 MS와 애플은 4년째 2·3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든 이후 올해까지 매년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해(8위)에 비해서 올해에는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유니버섬에 따르면 올해 조사는 미국·중국·한국 등 12개국의 공학·IT전공 대학생들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영 전공자도 구글을 좋아해…삼성전자 40위권

한편 삼성전자는 유니버섬이 전세계 경영학 전공 학생 10만 8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43위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꼽은 선호 기업 1위는 역시 구글이었다. 2위부터 5위는 애플·MS·아마존·딜로이트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중 아마존은 지난해 경영학 전공 부문 10위권에 들지 못했다가, 올해 4위로 순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MS도 지난해 대비 각각 3계단, 5계단씩 상승했다.

유니버섬은 “글로벌 혁신 기술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 같은 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