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거리 한복판에 MZ세대(밀레니엄과 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LG유플러스가 15일 서울 강남대로 426번지 진우빌딩(메가박스 옆 건물)에 만든 ‘일상비일상의틈’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 층, 420평의 공간에 전시장과 카페, 책방, 콘텐츠 감상실, 동영상 제작 스튜디오 등 일반인과 LG유플러스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MZ세대’가 원하는 문화 공간
1층은 자연을 주제로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media wall)을 이용한 ‘가상의 숲’을 꾸몄다. 영상과 소리, 향 등으로 휴식과 힐링(healing·치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도 있다. 전용앱으로 예약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
2층은 카페 ‘글라스하우스’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공간이다. 대형 액정화면에 강원도의 해변 풍경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강원도 고성의 글라스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종류의 독립 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독립서점 브랜드 ‘스토리즈북앤필름’이 운영한다. 4층은 MZ세대(밀레니엄과 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는 ‘대화형 사진관’이다.
◇전문 브랜드가 들어와 직접 운영
5층에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레이닝, 클라우드 게임, LG유플러스의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 잡았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를 하고 있고, 앞으로 MZ세대의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의 성향과 니즈(needs·요구)에 맞춰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curation)해 공간을 꾸몄다”면서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