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 기업 중 브랜드 가치가 5번째로 높은 회사로 꼽혔다. 폴더블(접는)폰과 5G(5세대 이동통신)폰 등을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점이 인정받은 것이다.
◇IT혁신·사회공헌 활동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달러를 기록해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 이어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톱5 브랜드’에 한국 기업이 진입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달러(43위)를 시작으로 20년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를 기록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상승 요인으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혁신적 제품 지속 출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투자’를 꼽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코로나 이후 국가별로 성금과 구호 물품 등을 기부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갤럭시Z플립·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폰을 연이어 출시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최초로 D램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AI·차세대 수퍼컴퓨터용 초고속 D램인 ‘플래시볼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