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12일 오전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이 약 2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 전후 온라인 상에는 “유튜브 사이트에 접속해도 동영상 리스트가 보이지 않거나, 동영상을 클릭해도 영상이 재생되지 않고 버퍼링만 한다”는 불만이 폭주했다. 해당 오류는 10시 40분 전후로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동영상이 정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한 유튜버 이용자는 “출근길에 유튜브를 보려고 앱을 실행했더니, 영상을 클릭해서 2~3분 기다려야 겨우 재생이 시작되더라”며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오전부터 폭주한 유튜브 접속 장애 신고/다운디텍터 캡처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감시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유튜브의 오류는 한국 시각 12일 오전 8시 42분 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접속 장애가 가장 극심했던 9시 27분에는 28만 4912건의 오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오류 신고의 96%는 “동영상을 보기 어렵다”는 내용이었고, 2%는 “웹사이트 접속 문제”, 1%는 “동영상 업로드가 안된다”고 호소했다.

지도에서 밝은 부분은 유튜브가 장애를 일으킨 지역이다./다운디텍터 캡처

한편 다운디텍터의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접속 오류는 한국 뿐 아닌 미국, 일본, 남미 등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미국 동부의 오류 상황이 극심한 것으로 났다.

◇유튜브 뮤직도 접속 오류

/유튜브뮤직

유튜브와 함께 음악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도 먹통이 됐었다. 듣고 싶은 음악을 눌러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표시가 뜨며 재생이 안된 것이다. 다만 유튜브 뮤직의 오류도 유튜브와 함께 해결되면서, 지금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유튜브, ‘불편에 죄송’ 단순 사과만

/트위터 캡처

유튜브 측은 오전 11시 13분 공식 트위터 계정 ‘팀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돌아왔다. 불편에 대해 사과한다”며 복구 조치가 완료됐다고 알렸다. 다만 유튜브 측은 “인내를 가져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장애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