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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탈모 샴푸 ‘닥터포헤어'로 잘 알려진 화장품 업체 휴메이저를 인수·합병한다.

카카오 자회사 하시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휴메이저 인수·합병을 최종 결정했다. 하시스는 합병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원종석 하시스 대표와 휴메이저 측 1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휴메이저를 인수하는 카카오 자회사 하시스는 카카오톡에서 미용실과 네일숍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로 헤어·네일 서비스 플랫폼을 넘어 뷰티 제품 제조와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뷰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에 인수된 휴메이저는 이·미용 비즈니스 전문 업체다. 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를 운영하고, 영국 머리빗 브랜드 탱글엔젤의 국내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로저스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휴메이저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