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부 R5 건물에서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최초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거나 밀접 접촉한 직원 300여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24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R5 건물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등 무선사업 관련 연구를 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폐쇄하고 해당 층에 근무한 직원들에게 2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화성캠퍼스에서도 25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라인에 근무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이다. 해당 직원은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 클린룸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 클린룸은 외부보다 기압이 높은 양압을 유지해, 외부와 연결되어도 공가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 삼성전자는 “정상가동 중이며 생산에 차질은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사무동을 하루 간 폐쇄하고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