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와이파이보다 접속 속도가 2~3배 빨라 5G급 와이파이로 불리는 차세대 ‘와이파이6E’ 무선 공유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KT는 노트북PC과 스마트폰 등에 초당 최대 2.88기가비트(Gbps)의 속도로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6E 기술 기반의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와이파이6E는 지난 10월 정부가 개방한 6㎓ 대역의 전파(주파수)와 최신 와이파이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 와이파이가 이용하던 2.4㎓나 5㎓ 대역의 전파보다 더 넒은 160MHz의 전파길을 활용한다. 덕분에 속도도 빨라지고, 한번에 접속 가능한 기기(단말기) 대수도 크게 늘었다.
KT는 “2.4㎓와 5㎓, 6㎓를 모두 지원해 기존 와이파이 6 무선 공유기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2배”라며 “접속 용량도 1.5배 커져 1대의 공유기에 단말 1500대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와 와이파이6E기술에 대한 검증을 거쳐 곧 상용 서비스로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6㎓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과 노트북PC 등 단말기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