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산업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나 가르침을 줄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아씨’는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 ‘리더스’를 서비스한다.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다양한 북클럽이 개설돼 있다. 참가비와 보증금을 내고 참여해서 책을 읽은 뒤, 에세이를 작성하고 인증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책을 사놓고 다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준다. 윤영훈 대표는 “인문, 과학 등의 북클럽 조장이나 리더스가 추천한 책을 함께 읽으면 된다”며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은 함께 읽으면 좋다는 데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시작 1년 3개월 만에 앱 다운로드 수는 12만건을 넘어섰고, 회원들의 완독률은 90%를 넘는다. 윤영훈 대표는 컨설팅 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다 평소 취미인 독서를 사업화하고 싶어 창업했다.

스타트업 ‘앨리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운동 설루션 ‘윌로’를 서비스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15분짜리 스트레칭 운동을 따라 하는 방식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내 모습을 비추면, 잘못된 운동 자세를 교정받을 수도 있다. ‘무릎이 너무 앞으로 나와 있으니 뒤로 좀 빼라’고 안내받는 식이다.

CES(세계가전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엘리스헬스케어 강다겸 대표는 고시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강연 영상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강 대표는 “헬스케어 구독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