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1000여 개 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한다. 세계 20대 뷰티 기업 중 19곳이 코스맥스의 고객이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거점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수량은 연간 20억개, 수출 지역은 100여 국에 이른다.

코스맥스 판교 R&I센터 전경. /코스맥스 제공

코맥스는 코로나를 맞아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중국에선 온라인 매출 비중이 70%까지 늘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비중이 35~40%까지 확대됐다.

코스맥스는 올 들어 디지털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전사적인 디지털로의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 디지털 전환을 총괄할 디지털 사업 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개발·생산 의뢰 상담부터 R&D(연구·개발), 생산, 품질 관리, 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R&I센터(연구소)와 생산 부서의 데이터센터를 융합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법인과 계열사들을 ‘원 코스맥스(ONE COSMAX) 시스템’으로 연결해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맥스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용기에 적합한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하고 신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제로 플라스틱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올 8월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탈(脫)플라스틱 운동 ‘고고 챌린지(Go Go Challenge)’에도 참여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이상 감축하고 CDP(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A등급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평택 공장에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 11% 이상을 대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