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2세대 /조선DB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SE’ 신제품이 내년 초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면 하단에 물리 홈버튼이 적용되고, 5세대(5G) 이동통신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아이폰SE3는 옛 아이폰처럼 터치ID를 장착하고 베젤이 있는 4.7인치 디자인으로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SE2와 외형은 비슷하다.

애플은 2017년부터 6인치 이상 ‘풀 스크린’ 기조를 채택하며 아이폰 화면에서 홈버튼을 없앴다. 그러나 이에 실망한 아이폰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구형 디자인으로 저렴한 아이폰 SE(스페셜 에디션)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아이폰 유저의 이탈을 막고 있다.

아이폰SE3의 국내 출고가도 직전 2세대 가격 수준인 50만 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프리미엄 폰의 절반 금액이지만 성능은 뒤처지지 않는다. 아이폰13에 탑재된 ‘A15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아이폰SE3에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A15바이오닉 프로세서는 데이터와 그래픽 처리 속도를 개선한 신형 모바일 칩이다.

여기에 5G 연결이 추가되면 아이폰SE3은 애플의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예정이다. 저장 공간은 128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SE2는 64GB, 128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앞서 글로벌 투자사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신형 아이폰SE가 중저가 안드로이드와 구형 아이폰 모델 사용자 약 10억 명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