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개막하는 올해 CES(세계 최대 IT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인치 안팎의 초대형 고화질 TV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참가 기업 중 최대인 3600㎡(약 10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LG전자도 2000㎡(약 600평) 공간에 각종 신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0인치, 101인치 화면 등 초대형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한다. 100인치 TV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2.5m에 이른다. 화면이 워낙 크다 보니 4개의 각기 다른 영상을 동시에 띄워놓고 볼 수도 있다. LG전자 역시 별도의 광원(光源·백라이트) 없이 화면 스스로 빛을 내는 고화질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운데 가장 큰 97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또 집 안 어디든 원하는 장소로 TV를 간편하게 옮겨가며 볼 수 있는 무선 TV ‘스탠바이미’도 전시한다.

두 회사의 신제품은 TV를 보지 않을 때 마치 액자처럼 미술 작품이나 가족 사진들을 띄워놓는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보던 화면을 곧바로 이어볼 수 있도록 연결 절차를 단순화하고, 생생한 음질을 위해 TV 윗면 등에 추가 스피커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TV를 통해 다른 가전을 제어하는 방법도 더 쉽게 만들었다.

이는 3년째 이어진 코로나 여파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TV뿐만 아니라 각종 가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 LG가 이번 CES 전시의 주제로 ‘더 나은 일상’ ‘고객 경험의 연결’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소비자들이 직접 색상을 고를 수 있는 형형색색의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비스포크 가전’을 세계 시장에 공개한다. LG전자도 집 안에서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과 정화한 공기를 원하는 풍량·방향으로 보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