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가 차지한 스마트워치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구글·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잇따라 자사 첫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각) 구글이 오는 5월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현재 ‘로한’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사 첫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다. 구글은 당초 이를 3월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미뤄 5월 구글의 개발자 대회인 ‘구글 I/O’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존 프로서가 공개한 구글 스마트워치 예상 이미지에 따르면 이 제품은 둥근 디스플레이에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간결한 디자인이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OS(운영체제)인 ‘웨어 OS’가 적용되고, 구글이 직접 개발한 통합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매체 더버지는 “구글의 스마트워치엔 다른 스마트워치가 이미 제공하는 걸음수 측정, 심박수 모니터 등 기본 건강관리 추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구글 스마트워치의 가격이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와 비슷한 3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메타(옛 페이스북)도 현재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메타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워치엔 카메라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가 사진을 찍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로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강자인 애플과 삼성전자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애플워치8과 보급형인 2세대 애플워치SE, 내구성이 강화된 ‘익스트림 스포츠’ 등 3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출시한 갤럭시워치4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워치5로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에 화면이 늘어나는 ‘롤러블 스마트워치’의 개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해당 기능이 갤럭시워치5에 바로 적용되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스마트워치에 첨단 테크가 적용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IT 업계에선 올해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폭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590억2000만달러(70조5000억원)로, 1년 전보다 20% 성장했다. 이 시장은 지속 성장해 2025년엔 990억달러(118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