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설날 이스터 에그/구글

“벌써 몇 번째 구글에 ‘설날’을 검색하고 있는지 몰라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새해 인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카카오톡 등도 이용자에게 특별한 새해 인사를 제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설날 당일인 이날 구글 검색창에 ‘설날’을 검색하면 일시적으로 호랑이 모양의 폭죽이 터지는 화면이 노출된다. 구글이 임인년 (壬寅年) 설날을 맞아 준비한 일종의 ‘이스터 에그(Easter Egg)’다.

이스터 에그란 부활절 달걀을 뜻하는 말로,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속에 숨겨 놓은 콘텐츠를 뜻하기도 한다.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기발한 기능이 작동하는데, 구글은 이번 설날을 맞아 ‘설날’을 검색하면 호랑이 모양의 폭죽이 터지는 이스터 에그를 준비했다.

/구글

앞서 구글은 지난해 설날에도 비슷한 이스터 에그를 준비했다. 당시엔 ‘설날’을 검색하면 기본 폭죽만 보였지만, 올해 설날엔 십이지신 호랑이를 추가했다.

직장인 조모(33)씨는 “우연히 구글에 설날을 검색했다가 호랑이 폭죽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부모님한테도 보여드렸는데 엄청 신기해 하고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구글의 ‘호랑이 폭죽’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금 구글에 설날을 검색해야 하는 이유”라며 “검색하면 호랑이 폭죽이 터진다”고 알리는 글이 올라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검색해봤는데 괜히 신난다” “어머 신기하다” “진짜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 설날 이스터 에그/카카오톡

카카오톡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날에도 ‘이스터 에그’를 준비했다. 채팅창에 ‘설날’ ‘세배’ ‘떡국’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배경화면에 카카오프렌즈 라이언과 춘식이가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하는 모습이 일시적으로 노출된다. 영어로 ‘happy new year’를 입력하거나 절하는 사람 이모지를 입력해도 같은 배경화면이 적용된다. 이 효과는 오는 2월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