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3세대 추정 디자인/트위터

애플이 8일(한국 시각 9일 새벽 3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사옥 ‘애플파크’에서 보급형 모델인 3세대 아이폰SE와 5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미 CNBC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특히 2년 만에 선보이는 아이폰SE 새 모델은 2020년 2세대(399~499달러)보다 약간 저렴하거나 비슷한 시초가 300달러대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IT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SE 3세대는 중저가 제품이지만 아이폰13에 탑재됐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처럼 4.7인치의 LCD에 터치 홈 버튼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의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 3세대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SE 3세대 추정 디자인/트위터

애플은 향후 아이폰SE의 출시 간격을 줄여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2016년 아이폰SE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지 4년 만에 2세대 모델을 출시했지만, 앞으로는 2년마다 아이폰SE의 새로운 모델을 정기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아이폰SE는 10억 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끌어당길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이폰SE 시리즈의 2022년 판매량은 3000만 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중저가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면에서는 2020년에 출시된 전작과 유사하지만 5G를 지원하고 A15 바이오닉 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