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메모리 512GB 기준)의 공시지원금(보조금)을 출시 약 한 달 만에 3배 이상으로 올렸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매할 때 통신 3사의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공받는 단말기 할인 금액이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22 울트라를 구매하는 고객이 월 8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KT는 월 8만원 요금제 선택 시 기존 15만원에서 45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 요금제 선택 시 기존 15만1000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여기에 대리점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모두 합쳐지면 고객들은 출고가 155만1000원인 갤럭시22 울트라를 각각 99만9000원(SK텔레콤), 103만3500원(KT), 91만8500원(LG유플러스)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갤럭시22 기종 중에서도 울트라 모델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출고가가 55만원 넘게 차이 나는 갤럭시22 울트라와 갤럭시22 기본형(출고가 99만9900원)의 실제 단말기 구매가 차이는 월 8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적게는 9만2250원(LG유플러스), 많게는 17만1600원(SK텔레콤)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최근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을 둘러싸고 불거진 소비자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