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전기병 기자

SK하이닉스와 서강대학교가 손잡고 취업을 보장하는 반도체 학과를 신설한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는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서강대는 공대 안에 정원 30명 규모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새로 만들고, 올해 말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하게 된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학교 관계자들이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앞으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는 SK하이닉스 맞춤형으로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특화 커리큘럼을 만들어 강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 역시 학생 선발과 교육 지원 같은 학사 운영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에 이어 서강대에도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를 신설하면서 미래 반도체 인력 양성 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서 우수 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서강대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무대를 누빌 반도체 인재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