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 악화 속에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만3605.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가격인 개당 3만4466달러보다 2.65%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3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사상 최고점에 올랐던 작년 11월의 6만7802.3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개당 3만9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고, 6일엔 3만6000달러 수준을 보이며 급락했다. 9일 3만3000달러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주말간 10%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 개당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4.52% 하락한 2436.07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주식 시장도 차갑게 식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관투자가 등 더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 시장이 점점 더 전통적 자산 시장과 동조화하고 있다”고 했다. 주식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가격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