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LG전자 빔 프로젝터가 설치된 스크린 골프 시설에서 골프를 하고 있다. /LG전자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560만명을 넘어서면서 대중화하자 IT 대기업까지 골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8일 LG전자는 스크린 골프장 예약 서비스인 ‘김캐디’와 골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300인치 크기 화면을 구현하는 LG의 빔프로젝터를 스크린 골프 시장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엡손,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가 주도하는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국산 제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성장성이 큰 골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골프에디션’ 등 소비자용 골프 IT 기기를 앞세우고 있다. 가격은 30만원 안팎으로, 전 세계 4만여 개 골프 코스 데이터와 거리 측정, 샷 이력 확인 등이 가능한 앱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부터 골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협업한 갤럭시S22 골프에디션을 예약 판매하며 골프 전용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원조 격인 골프존은 TV 화면과 센서가 내장된 골프채를 연동해 가정에서도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20만원대 ‘비전홈’ 장비를 최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