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5일 “LG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구현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사진>이 지난달 NFT 전문 경매 사이트인 크리에이티브워크스튜디오에서 620만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작품은 터키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36)이 제작한 그래픽 영상이다. 미국 스페이스X의 세계 최초 민간 우주 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에서 수집한 음성, 영상, 탑승자 건강 정보 같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가공해 입체적인 도형과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작품 이미지들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대형(9인치 이상) 투명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선팅한 유리창과 비슷한 수준의 투명도를 구현한 투명 OLED 가격은 일반 OLED보다 4배가량 높다. 55인치 판매가가 2000달러(약 253만원)를 넘는다. 주로 전시나 홍보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하지 않고, 기업 간 거래(B2B)로 유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