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아바타(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앱에서 주어진 얼굴,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의 항목을 선택·조합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동영상을 찍으면 화면 속 이용자의 얼굴 위로 아바타가 나타난다. 아바타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한다.

IT 업체들이 최근 아바타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차원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의 확산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 꾸미기에 열광하고 있는 10대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카카오도 올 하반기 카카오톡 프로필을 개편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사진 한 장으로 3차원 캐릭터를 자동 생성하고 얼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오픈채팅이나 영상 통화에서도 아바타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메타(옛 페이스북)도 지난 2월 자사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VR(가상현실) 기기에도 3차원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제페토는 10대들이 아바타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