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주요 경영진과 함께 이탈리아 디자인 박람회를 방문하고 LG의 디자인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았다. 류재철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박형세 HE(TV)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등 주요 경영진도 동행했다.
조 사장 일행은 LG전자의 고급 빌트인(붙박이) 주방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전시된 부스를 비롯해 보쉬지멘스, 스메그, 렉서스, 이케아 등의 전시관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가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에 놓이는 만큼, 그 공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8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일하는 LG전자는 작년 말 디자인경영센터 산하의 고객 경험 연구 조직인 LSR(라이프 소프트 리서치)실을 연구소로 격상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에 앞서 독일에 있는 유럽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