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체 인력의 18%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14일(현지 시각)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직원들에게 팀 규모의 18%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메모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에는 현재 5000여명의 직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 CEO는 “10년 이상의 경제 호황이 지나고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crypto winter)이 오고, 이 상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의 겨울에도 거래 규모가 크게 감소했었다”며 “경제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항상 최악을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너무 빨리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초만 해도 직원이 1250명이었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직원도 급격히 늘어, 지금은 ‘과잉 채용’ 상태라는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폭락의 여파로 코인베이스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현재 주가는 작년 11월 고점(342달러) 대비 85% 폭락한 51달러 수준이다. 앞선 13일 가상화폐 대출회사 블록파이(BlockFi)도 전체 직원 850명의 20% 수준을 감원한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관련 업계의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