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대대적인 감원을 예고한 뒤 테슬라가 갓 입사한 신입 사원부터 인턴십 2주 차 사원까지 무차별로 해고하고 있어 잡음이 일고 있다.
인사이더는 26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일을 시작한 지 몇 달밖에 안 된 직원들을 해고하고 새로 채용한 사람에게도 채용 취소를 통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테슬라 관리직으로 입사한 한 직원은 인사이더에 “인력 감축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해고됐다”며 “기준이 무엇인지 회사 측에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일 “경제에 대해 극도로 나쁜 예감이 든다”며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10% 줄여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 테슬라 직원은 약 10만명이다. 주로 계약직인 공장 근로자가 39%로, 정규직은 6만명 정도다. 업계에선 테슬라의 감원 규모가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의 대량 해고는 여러 잡음을 낳고 있다. 미 네바다주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5년간 근무하다 최근 해고된 2명은 지난 19일 테슬라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가 해고 사실을 60일 전 통보하도록 한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