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은 국내 최저 수준으로 소음을 줄인 ‘울트라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창문형 에어컨은 찬바람이 나오는 실내기와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실외기가 일체형인 제품이다. 설치가 쉽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만 일반 에어컨보다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은 소음이 도서관 수준인 32㏈(데시벨) 정도이고, 냉방면적은 18.7㎡(6평형)로 공부방이나 서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18단으로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좌우 최대 108도까지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 날개’ 덕분에 찬바람이 균일하게 퍼지게 된다. 에어컨을 작동하는 리모컨에도 온도 감지 기능을 적용했다.
또 공기가 지나가는 열교환기와 팬(fan)에는 살균 기능이 탑재됐고,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내는 에어필터는 소비자가 직접 떼어내 물로 씻을 수 있다. 악취·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제품 사용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일정 시간 동안 습기를 제거하는 기능도 장착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1등급 제품으로, 가격은 56만5000원(6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