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며 19일(현지시각) 주가가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8.5% 증가한 79억7000만달러(1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3.20달러로 1년 전(2.97달러)보다 높았다.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못 미쳤고, 순이익은 웃돌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2분기 200만명의 가입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20만명의 가입자 손실을 봤는데 2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 손실은 예상보다 적은 97만명에 그쳤다. 로이터는 “넷플릭스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에 달하며, 올 상반기 가입자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를 탑재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3년 초에 광고를 도입한 저가 요금제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또 다음달부터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남미 5개국에서 사용자가 등록 거주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 손실이 예상보다 적자 주가는 크게 올랐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5.61% 상승했고, 시간외거래에서도 추가로 8%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