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모델 예상 모습. /맥루머스 캡처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각) 애플이 다음달 7일 아이폰14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가을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4와 함께 새로운 노트북 맥, 태블릿PC 아이패드, 3개의 애플워치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9월 16일 주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지난 6월 애플의 연례개발자대회인 WWDC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에 취재진과 관계자 수천명이 모여 함께 사전 제작된 발표 영상을 보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다. 애플 직원들은 최근 신제품 발표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폰14는 5.4인치 화면의 아이폰미니 모델을 제거하고 6.7인치 모델을 새로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프로의 경우 화면 상단 테두리(노치) 크기를 줄이고, 새로운 A16바이오닉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아이폰 모델엔 아이폰13에 탑재된 A15칩이 다시 들어간다. 카메라는 1200만화소 초광각, 4800만화소 광각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워치의 경우 체온 센서, 여성 건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저가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이 애플워치와 맥북을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17일 애플 납품업체인 중국의 럭스쉐어정밀과 대만의 폭스콘이 베트남에서 애플워치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또 노트북인 맥북도 베트남에서 생산하도록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탈중국 행보다.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부품 공급과 제품 양산에 타격을 받았다. 애플은 올초부터 아이폰13 일부 모델을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