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22일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다양한 신사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에 국내 1위 금융사인 KB금융을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2000억원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금융과 모빌리티를 연계한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해 4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대리·화물차 기사 등 자사 티맵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대출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B금융그룹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모빌리티 데이터를 제공하고, 전국 900여 개의 KB금융 지점을 티맵 주차, 발레, 전기차 충전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성장전략 그룹장은 “티맵 내비 속 안전운전 점수를 활용해 중고차를 살 때 전 차주가 얼마나 차를 안전하게 몰았는지 여부를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 티맵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