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 업체인 구글이 AI(인공지능)와 3D 모델링, AR(증강 현실), 동영상을 바탕으로 시각 정보를 강화한 비주얼 검색 기능을 내놨다.
구글은 28일(현지 시각) 연례 검색 이벤트 ‘서치 온(Search On)’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지도 앱인 구글맵에서 동영상과 사진으로 식당이나 명소 분위기까지 알 수 있는 ‘네이버후드 바이브(neighborhood vibe) 기능을 공개했다.
현재 검색은 2차원 지도 위에 단순한 지역 정보만 표기했지만 네이버후드 바이브는 지도 위에 사진과 짧은 동영상으로 현지 명소와 맛집 등을 보여준다. 구글은 “이 기능을 이용하면 직접 방문하기 전에 해당 장소의 분위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구글은 하늘에서 3차원으로 구성된 도시를 내려보고, 원하는 위치의 세부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3차원 몰입형 지도 보기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은 AR을 이용한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 라이브뷰가 대표적이다. 구글맵에서 카메라를 작동하면 실시간 거리 모습 위에 AR로 주변 정보가 나타난다. 추천이 많은 맛집 정보, 식당 내 메뉴도 볼 수 있고 원하는 위치까지 길 안내도 해준다. 구글은 또 구글 렌즈 앱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구글의 이번 기능 강화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3D에 집중하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트렌드를 따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