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주도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 플라스틱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여러 환경 문제로 대체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의 석세포를 활용한 미세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 플라스틱을 천연 미네랄 유래 성분인 실리카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석세포는 먹는 배의 세포벽에 단단하게 굳어 고정된 조직을 가리킨다.
한국콜마뿐 아니라 콜마그룹 전체가 친환경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 월 한국콜마홀딩스와 관계사인 연우는 한화솔루션과 손잡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본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종이 튜브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의약품 관계사 HK이노엔은 세계적 이슈인 ‘탄소 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한 오송 수액 공장 옥상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약 523kw규모로 연간 최대 25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온실가스 운영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온실가스 CFT(Cross Functional Team·업무 협의체)를 발족시켜 운영 중이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관계사인 콜마비앤에이치도 건기식 헤모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약재 원료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개발하고 있다. 헤모힘은 2 년 전 환경부 등 정부 기관에서 국가녹색인증을 받은 ‘녹색 제품’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녹색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인정받아 지난 7 월 건기식 업계 최초 녹색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세종과 음성 전 사업장은 환경 경영 시스템(ISO14001)과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ISO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콜마그룹은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