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가 처음으로 400명을 넘겼다. 여성 임원이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 비율은 72%로, 2018년 처음 절반을 넘긴 이후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3일 국내 100대 기업(지난해 상장사 매출 기준) 반기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403명이었다. 지난해 325명보다 25.2%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여성 임원 수가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CJ제일제당이 28명, 네이버가 23명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17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삼성SDS(12명), LG전자·LG화학·KT(각 10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CJ제일제당으로, 전체 임원 114명 중 여성 비율이 24.6%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을 보면 5.6%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속한 IT 업종이 여성 임원 163명으로 전체 여성 임원 중 40.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