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관련 기술 특허를 받았다.
15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4일 ‘디스플레이가 달린 전자 기기와 터치 스크린 구조’라는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사용자가 기기 측면을 만져 카메라를 제어하는 ‘가상 셔터 버튼’ 기술과 손가락을 기기 측면에 대고 위아래로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는 기술 관련 특허다. 물리적 버튼 없이 I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특허엔 디스플레이가 기기의 앞면과 뒷면을 감싸는 ‘랩 어라운드 스크린’ 디자인이 포함됐다. 화면이 접혀야만 가능한 형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 특허가 애플의 폴더블 장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테크 업계에선 이번 특허 취득이 애플이 폴더블 기기 개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본다.
지난달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크 업계에선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해 시장 반응을 본 뒤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