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 AI의 챗봇 ‘챗GPT’의 버그(소프트웨어 오류)를 제보하면 최대 2만달러(약 26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미국 오픈AI는 11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의 시스템 취약성을 보고하는 이용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제보하는 버그의 심각성에 따라 최저 200달러부터 최고 2만달러의 현금을 준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를 쓰던 사용자 일부에게 다른 사용자의 대화 이력이 노출되는 버그가 발생하자 이 같은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많은 투자를 통해 AI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함은 늘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했다.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버그에는 로그인 오류, 데이터 노출, 시스템 중단 같은 문제가 포함된다. 다만 시스템 자체를 변경(탈옥)하거나 챗GPT가 악성 코드를 작성하게 유도하는 질문, 챗GPT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는 ‘환각’ 현상 등은 포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