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과 협업해 만든 가전 피규어 3종과 인물 피규어 3종. /LG전자

LG전자가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아기자기한 가전, 인물 모양 피규어(figure)를 만들었다. 가전 업체가 이례적으로 완구를 만든 것은 미래 고객인 10·20대 ‘잘파 세대’를 잡기 위한 것이다. 잘파세대는 Z세대(1995~2009년 출생)와 그 다음 세대인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를 함께 지칭하는 신조어다.

LG전자가 6일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소액모금) 사이트 ‘와디즈’에 공개한 완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냉장고, 오븐 등 가전 3종과 LG전자 제품 설치기사, 요리 인플루언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인물 3종이다.

LG전자는 “미래고객인 알파세대에게 갖고 놀 수 있는 LG 가전 피규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첫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Z세대에겐 피규어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면서 ‘가전의 새 발견’으로 이끄는 계기를 만들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모금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피규어 세트 1종 가격은 2만~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노숙희 상무는 “미래고객에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가전’을 콘셉트로 완구를 만들었다”며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 플레이모빌.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