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체 안랩이 ‘정보보호의 달’ 7월을 맞아 안전하게 비밀번호를 만드는 팁을 공개했다. 특수문자를 섞을 땐 쉼표(,)를 이용하고,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게 안전하다.

안랩은 기존 비밀번호 앞뒤에 ‘@’ 혹은 ‘!’와 같은 특수 문자를 붙이지 말라고 했다. 해커들은 이미 이런 비밀번호 패턴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쉼표)’를 넣으면 해킹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안랩은 “해커들은 한 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 비밀번호를 대입하는 방식을 쓴다”며 “중간에 쉼표가 들어있는 경우 하나의 비밀번호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 사이트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다른 사이트까지 해킹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추천했다. 기존에 자주 쓰는 비밀번호 앞뒤에 해당 사이트 이름을 넣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조선닷컴(chosun.com)인 경우 비밀번호로 cho+(평소 쓰는 비밀번호)+sun으로 구성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