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폴드5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Z플립5는 기존보다 2배가량 큰 화면을 탑재하고, 플립·폴드 모두 퀄컴의 최신 AP(두뇌 역할 반도체)를 탑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1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가격은 전작 대비 4만~5만원가량 오른다. 갤럭시Z플립4 가격이 135만3000원(256GB)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40만원을 넘기지 않는 139만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량 제품(512GB) 가격은 150만원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갤럭시Z폴드5는 전작 대비 9만~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 가격이 199만8700원(256GB)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작 가격은 209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환율, 부가세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가격이 제일 쌀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격 인상 최소화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Z플립·폴드5 신작을 앞세워 올 하반기 대대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와 서울광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고, 다음 달 11일 새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