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인공지능) 경쟁이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이 올가을 새로운 초거대 AI ‘제미니’를 출시하고, 메타도 빠르면 이달 안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AI ‘코드 라마’를 내놓는다. 네이버의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도 오는 24일 공개된다.
최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차기 AI 제미니 개발에 핵심 개발 인력 수백 명을 총동원했다.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까지 참여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미니는 챗GPT처럼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AI 챗봇이다. 여기에 이미지 생성을 비롯, 문서·자료 작성 등 다양한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니 성능은 챗GPT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지난 3월 챗봇 AI ‘바드’를 출시했지만 “챗GPT의 성능을 뛰어넘진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메타는 조만간 코딩 AI 코드 라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AI다. 메타는 코드 라마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챗GPT 대항마로 개발한 AI ‘하이퍼클로바X’를 24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