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자동으로 ‘친구’가 돼 프로필을 보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상대방이 내 연락처를 저장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카카오톡에 도입됐다.
카카오는 13일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는 앱 설정의 친구 항목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옵션을 끄면 다른 사용자가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해당 옵션을 끈 사용자를 친구로 추가하려면 카카오톡 ID나 친구 추가용 QR코드가 필요하다. 카카오는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채팅방에서 말풍선을 두 번 탭하면 ‘하트’ ‘엄지척’ ‘체크’ 등 미리 설정해둔 공감을 곧바로 남길 수 있는 기능을 정식 추가했다. 짧은 콘텐츠를 원하는 친구와 공유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펑’ 기능도 친구 탭에 도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