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시스코 간판.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데이터 및 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54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스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21일(현지 시각) 시스코는 스플렁크와 이같은 지분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내년 3분기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스코의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키우고 사이버 보안 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스플렁크는 기업용 빅데이터와 보안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생성형 AI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두 회사의 결합으로 차세대 AI 기반 보안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시스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에 시스코의 역대 최대 거래는 2006년 케이블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사이언티픽 아틀란타를 69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이날 스플렁크 주가는 21% 상승하며 마감했고 시스코 주가는 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