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가상 서버) 계열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7조8500억원(약 59억달러)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및 확장하고, 시설 관리 인력과 클라우드 엔지니어 인력 채용에 투자하는 금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AWS는 “이번 아마존의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발표는 2027년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원을 기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엔지니어까지 포함하면 연평균 1만2300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1위(점유율 약 60%)를 달리고 있다. AWS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에 약 2조7300억원을 투자했고, 연간 3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자체 추산한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2016년부터 한국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번 투자 발표도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