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온 살균과 자동 건조 기능을 담은 신개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했다. LG전자가 가습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신제품은 위생 관리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드로타워의 가습은 정수 필터→고온 살균→청정 필터로 이어지는 3단계 관리 과정을 거친다.
고객이 가습기에 넣은 물을 1단계로 정수 필터로 거른 뒤 이를 끓여 살균하는 2단계를 거치고 다시 청정 필터를 거쳐 깨끗한 가습을 완성하는 구조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정수 필터로 거르는 과정에서 가습기 사용 뒤 물이 마른 뒤 발생하는 흰색 잔여물의 원인 물질을 99.9% 제거할 수 있다”며 “정수된 물을 다시 끓여 각종 유해균을 제거하기 때문에 위생 문제를 대폭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자동 건조 기능도 탑재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방지한다. 가습이 끝나면 수분 입자가 지나간 통로의 물기가 마르도록 돕는 기능을 갖췄다. 또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스팀으로 살균하는 ‘스팀 살균’ 기능도 추가됐다. 스테인레스 물통을 포함해 수분이 닿는 각종 부품은 손쉽게 분해할 수 있게 설계돼 물세척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신제품은 가습, 가습청정, 공기청정 등 세 가지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가습 모드에서 포근 가습을 선택하면 35도 정도의 따뜻한 수분 입자가 분사된다. 가습을 해도 실내 온도가 낮아지지 않아 추운 겨울철에 쓰기에 좋다. 또 습도가 높아 실내 가습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색상은 에센스 화이트,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그린 등 세 가지로 마련됐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39만 원이다. 신제품은 3년~6년짜리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계약 기간과 구독 옵션에 따라 월 구독료는 3만4900원부터 시작한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12개월마다 정수 필터와 청정 필터를 배송 받고 매니저의 꼼꼼한 관리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대구, 더현대 서울 등에서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공기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이 언제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