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쓰촨성 청두에 630억위안(약 11조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8.6세대 OLED 생산 설비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삼성디스플레이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BOE 신 공장은 맥북 등 애플 수요를 겨냥해 세워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TV에 이어 태블릿PC, 노트북 등 중형 OLED 패널 시장까지 한국 업체 공략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BOE가 새로 짓는 OLED 패널 공장은 유리 원판 기준 한 달 생산량이 3만2000장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생산 인력 고용 규모는 82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3년 이내에 완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