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가 7일 오후 8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출시하는 신작 PC MMORPG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NC)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에서 TL을 설치해 플레이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는 20만 이상이 참여했다.
TL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의 문법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의 결과물이다. 개발 기간만 10년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이 큰 성공을 거두자 비슷한 형태의 자동전투, 과금 모델을 적용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TL에선 자동 사냥을 삭제하고, 새로운 2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과금 모델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TL이 최근 주가와 실적 양면에서 부진한 엔씨소프트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9% 줄어든 수치다. 주가도 올해 초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탈(脫) 리니지’ ‘탈 모바일’을 앞세운 TL을 통해 활로를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TL 개발을 총괄한 안종옥 PD는“드디어 많은 이용자분들에게 TL의 세계를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TL만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