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피스 로고. /연합뉴스

구글이 자사 광고 부문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여파로 대규모 인사 개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각) IT매체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부문 3만명에 달하는 광고 판매 부문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다. 이번 개편에 해고가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대규모 해고가 동반된다면 이는 올 1월 이후 1년만에 진행되는 정리해고가 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구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에 생성형 AI가 도입되며 기존처럼 많은 직원이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2021년 AI기반 광고 플랫폼인 퍼포먼스 맥스를 선보인 후, 올해 생성형AI를 탑재해 광고 제작 효율을 크게 높혔다. 예컨대 광고 헤드라인과 이미지 설명 등을 키워드 몇 개로 빠르게 생성해 클릭 몇 번만으로 맞춤형 광고를 만들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같은 생성형AI 기능이 탑재된 후 광고주 사이에는 광고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직원들을 찾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앞서 구글은 올 1월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전 부문에 걸쳐 1만 2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