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칩 디자인 기업인 시놉시스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앤시스를 45조원에 인수한다.
16일(현지 시각) 시놉시스는 약 340억 달러(45조4600억원)의 현금과 주식으로 앤시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이후 기술 부문에서 가장 큰 인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놉시스는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다. AMD 등 칩 설계 업체가 주요 고객이고, 인텔·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이 내부적으로 칩 설계를 나서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앤시스는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시놉시스는 앤시스 인수를 통해 고객 기반과 제품군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거래로 인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 인수 완료가 회사의 목표이다. 하지만 규제 당국의 조사 등은 변수다. 사신 가지 시놉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통합 설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수 작업이 2025년 상반기 완료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