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뚜껑형 김치냉장고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김치냉장고 생산이 일부 중단된 지 약 네 달 만의 정상화다.
28일 위니아는 전날부터 뚜껑형 김치냉장고 42개 모델의 재생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생산 재개에 돌입한 데 이어 뚜껑형 모델까지 김치냉장고 전 제품에 대한 생산 정상화에 착수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위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인수합병(M&A)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니아는 오는 4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매출은 연간 4000억원 안팎으로 전체 매출의 약 47%에 해당한다”며 “김치냉장고 생산 정상화가 M&A 진행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니아는 공장 재가동을 통해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제품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고메 팬트리’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 게 특징이다. 채소, 과일, 밀키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무빙 ‘고메트레이’와 다양한 음료를 수납할 수 있는 ‘고메포켓’ 구조로 구성됐다.
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이어 뚜ᄁᅠᆼ형 김치냉장고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품질과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